화진포 바다에서 바다달팽이(군소) 말마잘 등 아이들과 관찰하기
마지막 날에 집에 오기 전에 오전에 화진포 콘도 앞 바다에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오전이라 그다지 덥지도 않고 바닷가를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 였습니다.
화진포 콘도 앞 바다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 아나라서 그런지 상당히 물이 깨끗하고 바위 틈에 갖가지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발견한 바다달팽이 군소라는 동물입니다. 민달팽이 처럼 껍질이 전혀 없는 모습이고 바위 틈에 붙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진짜 달팽이 처럼 생겼습니다.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합니다.
그런데 몰랐는데 바다달팽이 군소는 내장을 제거하고 삶아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맛은 소라랑 비슷한게 별미라고 합니다. 저희는 그런것도 모르고 바위틈에서 3마리 이상 발견했는데 한마리도 잡지 않았습니다. 한마리에 5000원 정도 하는 데 말입니다.
바위에는 또 말미잘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 이 것을 보고 도데체 무엇인지 몰랐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말미잘의 한 종류 인거 같습니다. 모래바닥에도 초록색의 말미잘이 많이 있기도 했습니다. 모래속에 숨어있는 말미잘을 잡아 보기 위해 나뭇가지로 모래를 파내다 보니 어느 틈엔가 말미잘이 깊숙히 숨어 버립니다. 결국은 놓쳤습니다.
그밖에도 불가사리도 많이 보이고 해조류도 발견하고 소라인지 고둥인지도 보입니다. 아무튼 생각지도 않은 많은 바다 생물들을 보고 있자니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알차다고 생각되는 추억입니다. 바닷가에 여행을 간다면 아이들과 이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