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동 치킨집 도담치킨 방문 후기 및 가격정보
저는 새로운 음식점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에 동네에 무척 많은 치킨집이 새로 생겼습니다. 그래서 새로 생긴 모든 치킨집의 치킨을 먹어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 맛도 있고 가격대도 좋은집이라면 자주 이용하게 될 거 같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집은 안암동에 있는 도담차킨이라는 치킨집 입니다. 저희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기는 하지만 뭔가 새로운 메뉴를 발견해서 맛을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최근에 학교에서 먹었던 치킨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는 메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늦깍이 대학원생이라 요즘 야간에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서 먹은 치킨은 크림소스 스파게티 소스와 유사한 맛의 소스가 뿌려진 순살치킨 이었는데, 생각외로 맛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주문한 것이 아니다 보니 메뉴를 보지 못해서 메뉴 이름은 기억이 나지않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도담치킨에서 눈에 띤 메뉴는 다른것들 보다는 화이트 어니언과 와비코 두가지 치킨 이었습니다. 화이트 어니언은 순살치킨에 흰색의 소스와 채썬 어니언이 올라가 있는 메뉴입니다. 와비코는 와사비 맛의 소스가 얹혀진 순살치킨에 오징어가 같이 있는 메뉴였습니다.
우선 화이트어니언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학교 앞에서 먹었던 그 맛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달랐습니다. 학교 앞에서 먹은 소스는 따뜻하고 크림 소스 같았는데 화이트 어니언은 차갑고 약간 새콤달콤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맛은 둘다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메뉴 선택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식구 4명이 먹다보니 치킨 한마리로는 역시 부족해서 추가로 주문을 했습니다. 와비코 치킨을 주문하는데 와비코치킨은 오징어가 옵션으로 주문해야 합니다. 기본 17000원에 오징어를 추가하면 7000원이 추가 됩니다. 합이 24000원 입니다. 오징어까지 주문하기에는 양이 많기 때문에 치킨만 주문하려고 하니 차라리 순살치킨을 주문하고 와비코 소스를 찍어 먹을 수 있게 무료로 제공해 준다고 하여 주문을 변경했습니다.
와비코소스, 양념치킨소스, 허니머스타드소스 3가지를 주었습니다. 역시 와비코 소스가 단연 맛이 좋았습니다. 와사비의 맛이 강하지는 않고 은은하게 나면서 부드러운 맛이라서 와사비를 잘 못드시는 분도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사비 특유의 맛으로 인해 느끼함이 많이 달래지는 느낌입니다.
이곳은 주로 매장에서 술을 판매하기 위한 치킨집이라 그런지 메뉴를 보면 치킨집 같지 않은 메뉴도 다소 보입니다. 조금은 쌩뚱맞은 느낌이기는 했습니다. 술종류로 와인도 있습니다. 메뉴를 보면 치킨집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좀 다른 상호를 선택하는게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치킨 맛은 좋은거 같습니다. 도담차킨은 배달 위주의 치킨집은 아니지만 가까운 매장이 있다면 방문하여 포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장하여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는 보통의 메이저 치킨보다는 조금 저렴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요즘 유행하는 저가형 치킨집에 비교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셋트 메뉴 같은 것들도 많이 있어서 여러명이 술안주로 하기 위함이라면 셋트 메뉴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