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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를 사용하는 책상은 언제나 엄청난 전선들로 가득합니다. 선이 너무 너덜 너덜 하다 보니 수많은 전선들을 보면 한숨이 나오기도 하죠. 그래서 요즘은 굳이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노트북만 사용하거나 올인원 PC, 아이맥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집에 있는 데스크탑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고, 전선 정리를 위해 우연히 발견한 박스탭을 한번 사용해 봤습니다. 

 

 

  박스탭은 박스형태로 나온 멀티탭으로 내부에 전선을 넣을 수 있는 제품 입니다. 왠지 책상이 깔끔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앞면에 주 전원과 5구의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즉, 5개까지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컴퓨터 책상 밑의 모습입니다. 전선들이 여기저기 엉켜있습니다. 이 전선들을 정리해보겠다고 몬스터 겔을 사서 책상 하부에 붙여 봤느데,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기존의 멀티탭을 제거하고 박스탭을 연결한 후 컴퓨터 전원과 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전원을 모두 연결합니다. 그리고, 전선들을 박스탭의 후면에 모두 정리해서 넣습니다. 

 

 

 

  그런데.... 뒷부분의 공간이 그다지 넉넉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전선을 넣다보니 일부는 아답타 형식으로 된 것이 있는데,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선을 넣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게다가 4구만 연결했는데도 전선이 꽉 들어차서 뒷판 뚜껑을 닫으면 전선의 힘을 못버티고 자꾸 열려서 완전히 닫히도록 하는데에도 꽤 고생을 했습니다.

 

 

  전선이 넉넉하게 들어가게 설계됐으면, 크기가 너무 커졌을 거라서 적당한 크기를 위해 설계된거로 이해는 되는데, 지금 크기도 솔직히 그다지 작은 것도 아닙니다. 120 cm짜리 컴퓨터 책상에서 프린터와 모니터 사이에 간신히 우겨 넣었습니다. 사용하는 전선은 미리 스위치 넣어 놓고 메인 전원만 껏다 켯다 할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5구 전선을 다 넣기가 어렵다는 것은 좀 실용성에서 부족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책상밑의 전선들은 그래도 그나마 정리가 된 듯합니다. 이걸로 설치하면서 힘들었던 것을 위안삼아야 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의 주된 이유가 인테리어를 위해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함인데, 전선이 다 들어가기가 힘들다는 것은 아쉬운 점인거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저냥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데스크탑을 없애고 노트북으로 가던지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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