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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에 말리부 차량을 구입하면서 사제 내비게이션을 매립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몰랐죠. 매립한 네비게이션의 생명이 몇년 안된다는 것을 말이죠.

 

  통상 매립한 네비는 5년 정도가 수명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차량에 매립하여 사용할 경우 차량의 주차 환경에 따라서 여름에는 40 ~ 50℃가 넘는 환경에 있고 겨울에는 - 20℃가 넘는 극한 환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띠었다 붙였다 하는 방식에 비해 보관 환경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수명이 빨라집니다.

 

 

 

  고온과 저온을 반복적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는 방법을 가속노화시험이라고 합니다. 수년간 실제로 제품의 내구성을 확인하고 제품 출하를 할 수 없는 관계로 고온사이클과 저온사이클에 반복 노출시켜 수명을 테스트하는 이론이죠. 이론은 아레니우스의 방정식을 기본으로 출발합니다. 뭐, 아무튼, 네비게이션이 이런 가속노화시험과 유사한 환경에 처하기 때문에 더욱 수명이 짧다고 생각이 됩니다.

 

  얼마전 고속도로 주행중 갑자기 화면이 지지직 거리더니 멈추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언제나 T맵과 차량 네비를 동시에 키는 습관이 있어서 길찾는데는 문제는 없었지요. 목적지에 도착하여 시동을 껏다가 키니 이제는 전원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완전히 사망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 자동차 센터페시아를 분해 해봤습니다.

 

 

  지엠대우에서 쉐보레로 사명을 변경하고 중형차 말리부가 나오기 시작한게 아마 2011년 정도 일 것입니다. 이맘때쯤 나온 차량을 말리부 8세대라고 합니다. 말리부는 원래부터 나오던 모델이니까요. 센터페시아 분해는 알고보면 간단합니다. 

 

  완전 분해를 위해서는 기어봉을 뽑아야 하지만 기어봉에 전선이 붙어 있는 것들이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전선이 끊어질 수도 있으니 굳이 분해하지는 마세요.

 

 

  가장 먼저 기어봉 하단의 기어 변속 표시가 있는 부분을 분해 합니다. 방법은 기어 넣는 그 곳에 손을 넣고 힘껏 위로 잡아 당기면 쑥~ 하고 빠집니다.

 

 

사진처럼 생긴 것이 위에 두군데 아래 두군데에 있습니다.

 

 

  그 다음은 센터페시아를 감싸고 있는 테두리를 분해해야 합니다. 역시 도구는 필요 없습니다.

 

 

 

 변속 표시 있는 판이 나오면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으니 하단 부위부터 힘껏들어 올려 분해 합니다. 

 

 

  하단부분 중에서 양 옆부분을 먼저 뽑고 가장 후단부분, 즉, 컵 놓는 부분 바로 압부분은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부분이 가장 힘듭니다.

 

 

이 부분은 열쇠나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병뚜껑 따듯이 위로 올려주세요. 

 

 

  이제 테두리가 들어올려진 부분을 잡고 윗부분을 차례대로 들어올려 줍니다. 그럼 쉽게 탈거가 됩니다. 

 

 

  기어봉을 뽑지 않았으니 완전히 빼내지는 못하지만 옆으로 치우기는 쉽습니다. 치워놓고 네비 마감재를 분리합니다. 마감재는 7mm 라쳇렌치로 분해해야 합니다. 다이소에 가면 5천원에 각종 드라이버와 라쳇렌지 셋트를 판매합니다.

 

 

  양쪽에 2개씩 총 4개를 분해하면 마감재에 결합된 네비를 꺼낼 수 있습니다. 그럼 뒷부분 빈공간에 말리부 순정트립과 트립에 표시되는 정보를 네비 화면에 나오게 해주는 트립컴퓨터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원을 뺏다 꼇다 해봐도 네비가 켜지지 않는게 완전히 사망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제 차량에 설치된 트립컴퓨터는 아이트립 입니다. 아이나비에 주로 사용하는 건데 이때만 해도 타 네비도 가능한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새로운 네비와 연동이 안됩니다. 할수없이 네비와 트립컴퓨터 둘 다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네비와 트립컴퓨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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