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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살면서 먹는 즐거움 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소확행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치아에 안좋은 음식들도 그만큼 많고 나이를 먹으면서 치과를 안갈 수는 없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치과의사도 아닌데, 내 치아 상태가 어떤지 정확히 알고 얼마나 치료를 하면 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다른 병원과 달리 치과치료는 어느 치과를 가야할지 선택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솔직히 저는 치과를 자주 가지 않습니다. 타고난 치아가 좋은 편이다 보니 치과에서 치료를 해본게 언제인지 모를 정도 이죠. 아주 어릴적에 사탕을 하도 많이 먹어서 충치치료를 했었습니다. 그 다음은, 군대 가기 전에 삐딱하게 자란 사랑니 한개 발치하러 간게 그 동안 제가 치료받은 전부이니까요.
워낙 치과를 안가다 보니 이번에 참 많이 고민이 됐습니다. 그러나 몇가지 알 수 있는 징후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기초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젊을때 잇몸이 좀 부어서 치과를 방문했는데, 그 곳에서 의사가 이빨 전체를 한번 봅니다. 그 후 일명, 실장님이 상담을 하면서 충치가 몇개이고, 치료하는데 몇백이 드는데 할인을 해서 얼마에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 치아 상태를 잘 알기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일이 있고나서 약 15년 정도 흐른 뒤에 치아에 좀 문제가 생겨서 치과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치아 하나가 실금이 갔는데, 어느 치아인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때 방문했던 한 치과에서 또 똑같은 행태를 보입니다. 일명, 실장님이 또 똑같이 충치치료를 얘기합니다. 이 곳도 그냥 패스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고나니 일명, 실장님이 상담하는 곳은 거르게 됩니다. 직원을 더 쓰는 만큼 그 금액을 뽑아야 하니 아무래도 과잉진료하는 경향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그럼, 반대로 과잉진료를 안한다고 느낀 병원의 공통점은 무었일까요?
네. 우선 실장님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제가 얘기한 것 이외에는 다른 얘기를 하지 않더군요. 어느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그저 처음부터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을려고 했습니다. 내가 말하지도 않은 검사를 하고 대화도 없이 바로 실장님을 만나는 패턴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제 치아 상태가 매우 좋다고 얘기하더군요.
저의 경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병원은 최소한 과잉진료는 하지 않는구나를 느낍니다.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된 후에 드는 생각은 임플란트 비용이 합리적인가 였습니다.
실금이 점점 안좋아지면서 결국 절반으로 쪼개져버렸는데, 집 가까운 병원에서 발치를 했습니다. 발치 후에 임플란트 비용에 대해서 조사를 좀 해봤는데,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저렴한 금액이 많이 나오더군요. 그러나, 대부분 그런 곳들은 낚시성 광고가 대다수여서 그 가격을 그대로 믿기는 어려웠습니다.
지인들의 경험도 들어보고 여기저기 글도 확인해본 결과 임플란트 비용은 100 ~ 130 정도가 보편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임플란트 비용만이고, 뼈이식 비용이 따로있습니다. 뼈 이식 비용만 30 ~ 50 정도로 다양했습니다. 게다가, 보통사람들은 알 수 없는 항목이 추가로 막 붙어서 결국 200 ~ 250 까지도 쉽게 불어나는 구조이더군요. 지인분은 최대 400까지도 봤다고 합니다.
사실 임플란트 비용은 어느 회사 제품인지, 어느 등급의 제품인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품과 가격을 듣고 합리적인 가격인지 알아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의사의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도 중요합니다. 한 지인은 임플란트 할때 일부러 젊은 의사 있는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나이드신 분은 눈도 침침해졌을 거고 힘도 떨어져서 좀 불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여러가지 얘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택했습니다.
1.경험이 많아 보이면서 너무 연세가 있으신 분이 아닌 선생님을 선택한다.
그래서, 대략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샘이 있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발치하러 갔을 때 임플란트 수술 한 사람을 몇명 봤습니다. 경험이 많으신것 처럼 보이더군요.
2.임플란트 비용을 복잡하게 말하지 않고 심플하게 제시한 곳을 선택한다.
제가 한 곳은 그냥 임플란트 비용이 기본 130에 뼈이식을 하면 30만 추가된다고 했습니다. 나머지 군더더기는 일절 없다고 처음부터 얘기해줬고, 엑스레이로 약 70%는 예측이 된다면서, 저는 뼈이식을 안해도 될거 같다는 소견을 주더군요. 그리고 제 치아상태가 상위 5% 안에 드는 건치일거라고 하더군요. 왠지 이 말에 믿음이 가더군요. 아마, 금 간 치아를 찾았다면, 발치까지 안 갔을 거라며, 아까운 케이스라고 합니다. 치아 실금 간거는 찾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3.되도록 집과 가까운 곳에서 선택한다.
싸고 실력도 좋고 다 좋은데, 집에서 너무 멀면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 겁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가깝고, 야간진료도 하는, 즉, 접근성이 좋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거 같더군요. 얘기를 들으니 임플란트 하면서도 여러번 방문하지만, 끝난 후에도 6개월 마다 방문해서 검사도 하고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집 앞에서 발치했던 병원에서 그대로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제품은 가장 유명한 오스템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성공 확률이 98% 정도이고 그동안의 임상결과 데이터가 많이 축적된 제품이라고 하네요. 별로 관심없던 저도 많이 들어봤을 정도이니까요.
임플란트 기둥 심는 수술 후에 비용은 일부만 결재 했고, 일주일 뒤에 실밥풀고, 3개월 뒤에나 치아를 끼우게 될거라고 합니다. 임플란트가 시간이 많이 필요한 수술이더군요.
솔직히 아래 어금니 한개만 소실된 거라서 뭐 없어도 살 수 있지만, 그나마 젊은 나이에 일찍 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역시 나이 때문 입니다. 나이 좀 든 후에 임플란트 하게되면 그만큼 회복 속도도 더디고 뼈도 부실해져서 젊을때랑은 다를거 같더군요. 조금이라도 젊을 때 회복력이 좋을 때 해야. 기둥과 뼈가 튼튼하게 결합되고 오히려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할거 같단 생각이었습니다.
모쪼록 저의 경험이 과잉진료 안하는 치과를 선택해서 임플란트 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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