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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에 아이폰6를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하여 사용했습니다. 정확하게는 4년 1개월 동안 사용했습니다. 요새는 카카오톡 알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원인이 불명인지라 슬슬 짜증이 납니다. 집사람 선택약정 추가 기간이 내년 1월3일로 끝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선인터넷까지 모두 이동할 계획입니다. 이제 슬슬 하나씩 작업을 할때라 우선 제것부터 교체 했습니다.

 

 

 

  단통법이 시행되기 이전에는 스팟이라고 하여 반짝 세일하는 매장을 찾아서 그 시간에 맞춰 구매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단통법 이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요새는 폐쇄몰, 밴드 등으로 모두 숨었고 아는 사람이 없으면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보니 보통사람들은 이용을 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아직 신도림, 강변, 국전 등에 가변 일반 매장보다는 좋은 조건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후기들을 보면 종종 바가지를 썼다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정보의 부족이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젊을때 용산에 물건을 사러 자주 갔습니다. 통상 이런 곳은 어느정도 시세를 알고 그들의 수법도 알아야 바가지를 쓰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통신사별로 할인액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때 그때 시세가 변합니다. 게다가 통신사를 유지하면서 기계만 변경하는 일명 '기변' 보다는 쓰던 번호 그대로 통신사를 바꾸면서 새 기계를 장만하는 이른바 '번이'가 좀 더 많이 쳐주게 됩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내가 구매할 스마트폰의 기종, 용량, 색상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통신사를 이동할 것인지 그대로 갈 것인지 결정합니다. 그 후에 여러 사이트에서 시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정보 수집은 뽐뿌, 빠삭이 대표적입니다. 이 곳에서 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합니다. 만일 기변 가격 정보만 있다면 번이는 대략 5~7만 정도 더 할인을 생각하면 됩니다.  SK의 경우 그 두배가량 차이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일 내가 아이폰 XR 64G 블랙이나 화이트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출고가를 확인해보면 99만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시세를 살펴봅니다. 번호이동으로 KT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기변 할인이 대략 24~28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싸게 샀다고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은 정확한 정보 없이 40~45를 할인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정보로 조합을 해야 합니다. 기변은 24~28이 맞고 번이의 경우 대략 31~35 정도입니다. 40~45는 선택약정 할인이 아닌 공시지원금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추정을 하면 됩니다.

 

  여기서 휴대폰을 구매할 때 우리는 '공시지원금'이라고 해서 기계값을 공식적으로 할인 받고 요금은 할인 없이 구매를 하거나 아니면, 기계값을 출고가로 다 주고 '선택약정 25%'로 월 요금에서 25% 할인을 받는 것을 선택합니다. 통상 '공시'가 '선약'보다 할인율을 크게 부릅니다. 그래서 이런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가입조건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단, 통상적으로 '선약'이 유리하므로 '선약'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모두 결정됐습니다. 선택사항입니다. 기계는 아이폰 XR 64G 블랙 또는 화이트입니다. 통신사는 KT로 번호이동으로 구매합니다. 가입조건은 월 요금 25%할인을 받는 '선약'을 선택합니다. 부가서비스는 없는 조건입니다. 부가서비스를 가입할경우 좀 더 할인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귀찮으므로 선택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통상 현금으로 한번에 결재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장에서 이체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됩니다. 굳이 현찰을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카드는 받지 않습니다. 할부로 구매하고 싶은 경우 통신사에서 할부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러나 이럴경우 할인액이 조금 줄어듭니다.

 

  추가로 쓰던폰 반납을 해야 한다거나 할인금액을 매달 일정금액 넣어주겠다고 하는말 또는 카드결합, 가족결합 등을 설명하면서 가입을 유도하면 그냥 다른 매장으로 이동하십시요. 대표적인 '호갱'만들기 수법입니다.

 

  이제 실전입니다. 처음 모바일 매장 층으로 가면 여기저기서 알아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무데나 물어봅니다. '아이폰 XR 64G KT 번이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얼마까지 알아보셨어요?' 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금액은 말하면 안됩니다. 계산기를 두드릴 수 있도록 저에게 밀어줍니다. 그러면 99-35 = 64 이므로 '64'를 찍습니다. 그러면 된다. 안된다. 답변이 나옵니다. '된다'라고 할 경우 다른 매장에서 좀 더 낮게 찍어봅니다. 이런 식으로 그날의 시세를 확인합니다. 이렇게 조사하다 보면 대부분의 매장에서 'OK'하는 최저금액이 결정됩니다. 그러면 친절하게 해주는 매장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제가 느낀 강변의 분위기는 일단 잘 알고 가는 사람에게는 친절합니다. 왜냐하면 대화가 바로 통하기 때문입니다. 설명도 필요 없습니다. 할말만 딱하면 되니 판매자도 편합니다. 만일 잘 아는 사람에게 '호갱'만들기를 하려고 한다면 통하지도 않고 설명하느라 입만 아프기 때문에 시도하지도 않습니다. 가격이나 조건은 거의 모든 매장이 비슷합니다. 아마 정해진 금액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 정도에서 움직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계약서에는 출고가와 선납부금액만 적혀있고 나머지는 모두 '0'원인지 확인하고 선택약정 25%에 체크 되어있는지도 확인합니다. 만일 낮이라면 개통 후에 바로 114에 전화하거나 각 통신사 어플을 깔고 할부금 '0'인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기타 부가서비스가 없는지도 체크합니다. 마지막 확인까지 마치고 이상이 없다면 무사히 던전을 클리어 하신 것입니다.

 

  이상으로 저렴하게 스마트폰 구매하는 요령에 대하여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정보수집으로 목표를 확실히 정해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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