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처음 시작하기 및 주의할 점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블로그를 거의 손 놓다 싶었네요.

아무래도 이사가 가장 큰 일 중에 하나 였을 겁니다.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오래 살 계획이다 보니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죠.

 

그러나 인터넷에서 인테리어에 관한 정보를 찾다보면서 느낀 점은 광고가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솔직히 인테리어를 처음하게 되면서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그에 비하면 인터넷에는 정보가 너무 없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물론, 각종 카페를 가입하게 되면 어느정도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그것도 대부분 상업화 되어서 인지 원하는 정보는 정말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인테리어를 할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살집인지, 세를 줄 집인지에서 부터 결정됩니다.

내가 살 집이고 오래 살 것이라면, 정말 잘 하고 들어가고 싶을 겁니다. 그러나 세를 준다면, 정말 최소한의 금액으로 뭔가 한것 같은 티를 내는게 중요할 겁니다.

 

그 다음은 집의 연식이 얼마나 오래 됐는지가 중요합니다. 지은지 몇년 안됐다면 솔직히 간단히 도배만 해도 사는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저 본인의 인테리어 욕심에 따라 추가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집의 연식이 좀 오래되었다면 정말 손 볼곳이 많고 일반인은 알 수 없는 문제가 툭 툭 튀어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인테리어 방식에서 전체를 리모델링한다는 가정하에 턴키로 할것인지 셀프로 할것인지를 결정합니다. "턴키"는 쉽게 말하면, "00 인테리어"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겁니다. 그에 반해 "셀프"는 내가 직접 시공을 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인테리어 업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재를 직접 구매하고 공사 스케쥴을 짜고 인부를 섭외해서 일을 시키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거의 대부분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 부분만을 한다면 각 부분별 대리점에 의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화장실, 도배, 바닥만 할 예정이라면, 화장실은 대림바스, 이누스 등에 의뢰하고, 바닥은 이건마루 대리점, 도배는 도배집에 의뢰하는 방법입니다.

 

거의 대부분을 리모델링한다는 가정하에 인테리어집에 맞기면 가장 저렴한 가격이 샷시 포함 평당 100만원을 잡으면 됩니다. 샷시 미포함 할경우 좀 더 인테리어 질이 올라간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셀프로 할 경우에는 얼마일까요? 정확한건 아니지만 30평대 기준 500 정도는 빠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사범위를 적절히 정해야 합니다. 특히, 오래된 집은 할려고 맘먹으면 한도 끝도 없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열 공사나, 천장이 주저앉은 것을 새로 한다면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공사범위는 크게 보면, 1.샷시, 2.도배, 3.바닥, 4.화장실, 5.주방(싱크대, 타일, 후드), 6.현관(신발장, 타일, 중문), 7.베란다(타일, 창고장), 8.조명, 9.문틀 및 문 정도입니다.

 

종합적으로 몇가지 케이스로 얘기하자면,

1. 내가 살집, 처음 인테리어, 오래된 집, 대부분 공사 예정 이라면 그냥 좋은 인테리어집을 고르세요. 그게 속 편합니다. 공사하다보면 전문가 아니면 모르는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 튀어 나옵니다. 사후 AS도 잘해줍니다. 시간없는 분들은 강추 합니다.

 

2. 내가 살집, 처음 인테리어, 일부만 공사 예정 이라면, 인테리어집에서는 단가 안나온다고 안합니다. 걍 각 부분별 대리점이나 전문점에서 부분 공사를 맡기세요. 사후 AS도 잘되고 좋습니다.

 

3.내가 살집이 아니거나, 인테리어 경험이 있으면 방산시장 가세요. 각 부분별로 자재 구매하면서 사람 소개 받아서 하면 정말 저렴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S가 잘 안될 수도 있고, 일하시는 분 잘 못 만나면 퀄리티가 훅 떨어질 수 있습니다.

 

4.도전정신이 강한 분이라면, 카페에서 정보 파고 기술 좋은 분들 섭외해서 셀프로 진행하면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많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내가 살집, 오래 안된 아파트 라면, 필요한 부분별로 대리점이나 방산시장, 동네 가게 중 아무데나 맘에 드는데로 하세요. 이런 경우는 할것도 많지 않고 특별한 문제 나올 일도 별로 없을 겁니다.

 

저의 경우는 도전정신은 강하나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인테리어집 소개 받아서 했는데, 까다롭게 고른 결과 만족스러웠습니다. 일처리도 꼼꼼하신데다가 가격도 저렴한편이고 사후 AS도 잘해 주니 말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세부적으로 인테리어 경험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