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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집에 오래된 구형 노트북 한대씩은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저도 오래된 LG Xnote 노트북이 한대 있습니다. 이 노트북은 구매한지 한 10년은 된거 같습니다. 이 노트북은 애플의 맥북에어를 타겟으로 나온 노트북입니다. 처음에는 넷북보다는 빠르지만 고사양은 아닌 그럭저럭 쓸만한 컴퓨터 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느려서 사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새 생명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HDD를 SSD로 교체했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좀 사용할만 해졌습니다. 그렇게 겨우 겨우 연명하던 도중 아이들에게 넷플릭스를 보여주기 위해 TV와 연결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노트북이 너무 느려서 재생이 끊어지는 것입니다. 이번에 두번째로 새 생명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구형 노트북에 크롬OS를 설치하기로 합니다. 크롬OS는 OS가 가벼워서 구형 노트북에서도 원활히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크롬OS는 따로 구매할 수는 없습니다. 구글에서 판매하는 크롬북에 탑재되어 출시 됩니다. 하지만 개발자 버전인 크롬이 아닌 크로미움을 설치할 수는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크로미움OS를 크롬OS라고 소개하는 글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정확히 따지면 좀 다르긴 하지만 크롬OS를 느껴보기에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크롬OS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cloudy ready'로 검색을 합니다. 그러면 cloudy ready 홈페이지에 접속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시작을 누르면 세가지 버전이 나옵니다. 프리웨어이나 개인용만 무료입니다. 우리는 집에서 혼자 개인용으로 설치를 하는 것이니 개인용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Download USB maker(위)와 64bit, 32bit용(아래) 을 받을 수 있는 메뉴가 나옵니다.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64bit, 32bit용을 받은 다음에 구글에서 복구어플을 설치하는 복잡한 방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Download USB maker를 클릭하여 USB에 크롬OS 설치용 USB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완성이 되면 윈도우 PC에서 이 USB를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용량을 확인하면 용량이 정상적으로 표시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크롬O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USB를 노트북에 꼽고 USB로 부팅을 하면 cloudy ready가 표시되면서 보시는 화면처럼 OS가 구동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내 컴퓨터 하드에 깔린 것은 아닙니다. USB를 통해서 OS를 구동시키고 사용해 볼 수는 있습니다. 만일, 하드디스크에 깔고 싶다면 오른쪽 아래를 눌르셔야 합니다.

 

  그러면 전원off, 블루투스 등의 메뉴가 나오며 그곳에 'install OS' 메뉴가 같이 나옵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비로소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크롬 OS가 깔리게 됩니다. 왼쪽에 있는 버튼은 누르면 어플 목록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깔려 있는게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앱스토어에 들어가보면 그다지 많은 어플은 없습니다.

 

  실제 크롬북은 조금 다를 수 있을 수도 있으나 크로미움OS를 깔아본 결과 일반적인 사람들은 할게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 서핑은 좀 더 쾌적해 졌습니다. 그러나 크로미움에 넷플릭스가 더이상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넷플릭스를 재생할 수 없어서 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잠깐 사용을 해본 결과 크롬OS는 인터넷 서핑, 문서작성 정도를 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오피스365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등 그밖의 기능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닌거 같습니다. 따라서, 이정도만 사용하실 분이라면 크로미움OS를 설치하시면 오래된 노트북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크롬OS(크로미움OS) 설치용 USB를 정상적으로 복구 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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