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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길에서 가끔 베트남 커피를 파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그 맛이 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지인이 베트남에 여행을 갔다 오면서 베트남 커피 G7을 사왔습니다.

 

  사실 잘 몰랐는데 베트남이 커피 원두가 좋고 생산량도 세계 2위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현지에서 커피를 먹으면 맛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비단 커피 뿐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현지음식은 현지에서 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은 진리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때는 수출하는 원두에 방부제 처리를 하기 때문에 수입한 원두를 볶을 때 방부제를 날리기 위해서 좀 더 세게 볶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맛을 느끼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좀 더 쓴맛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어쨌든 지인이 사온 G7 커피는 원두가 아닌 가루형태의 커피입니다. 나름 유명해서 외국에 갔다 오는 사람들이 자주 사오는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설명서를 보면 이 한포에 물량은 60ml을 넣으라고 합니다. 60ml을 넣어보니 이거는 뭐 완전히 에스프레소가 되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텀블러 Tall 사이즈에 넣고 뜨거운 물을 가득 부었습니다. 그렇게 물량을 맞추면 조금 진한 아메리카노 같은 맛이 나게 됩니다.

 

  맛은 향이 좀 더 부드러우면서, 쓴맛이 강하지는 않고 좀 고소한 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커피에서 다섯가지 맛이 느껴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그다지 예민한 입맛은 아니라서 그정도 까지는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저의 기준으로는 커피 맛은 괜찮은거 같습니다. 설탕이 있는 스위트 아메리카노도 있어서 둘 다 먹어봤지만 역시 설탕 없는 것이 더 맛있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베트남에 가게 된다면 아마도 몇박스 정도 사오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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