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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집사람이 인도요리가 먹고 싶다고 하여 안암동 고려대 앞에 있는 인도음식점을 방문했습니다. 안암역에 내리면 인도음식점이 여러개 보입니다. 한번도 방문을 안해 봤기에 그 중에서 2호점 까지 있는 비나레스토랑을 선정해서 방문했습니다. 맛이 있으니까 2호점 까지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결정했습니다.

 

  방문하니 인도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인도요리집입니다. 왠지 기본은 할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안심이 됩니다. 자리에 앉아서 배부르게 먹어보기로 작정하고 주문을 합니다. 탄두리 치킨 한마리, 어린이 용으로 새우가 들어간 토마소 소스 베이스의 커리하나, 어른용으로 양고기가 들어간 매콤한 맛의 커리, 버터난 4개 그리고 라씨 4개를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삼성동에 있는 인도 음식점에서는 난의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4개를 주문했는데, 이게 왠걸, 난 4개를 받아보니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오늘 어른 둘이 모두 수영을 지칠정도로 하고 와서 식욕이 넘치므로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탄두리 치킨은 역시 맛이 있습니다. 예전에 동대문 DDP 야시장 푸드트럭에서 사먹은 탄두리 치킨이 생각납니다. 그때 충분히 먹지 못해서 그런지 더욱 맛있게 느껴집니다. 정확한 맛을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뭐 그렇다고 특별한 맛은 아니고 보통의 탄두리 치킨 맛입니다. 솔직히 탄두리 치킨 맛없는거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버터난의 맛은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면서 맛이 괜찮았습니다. 4식구가 결국 클리어 했습니다. 난의 맛이 특별히 더 맛있는 것은 아니고 기본적인 난의 맛입니다. 이런 쫄깃한 식감 정말 좋아합니다.

 

 

 

  커리의 경우 개인적으로 양고기 커리는 처음 먹었는데, 양고기가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느끼한 면도 없어서 개인적으로 양고기 커리가 추천 음식입니다.

 

 

 

아이들용 새우 토마토 소스 커리는 로제 파스타의 맛과 비슷합니다. 로제보다는 약간 더 토마토 맛이 강하다고 하면 맞을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 커리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씨의 경우 제가 워낙 요거트를 좋아하다 보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도 괜찮고, 걸쭉한 느낌에 딸기 맛도 많이 나고 요거트 특유의 상큼한 맛이 있어서 느끼함을 달래주니 커리, 난과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나올 때 보니 여기 동네 인도음식점은 모두 할랄푸드 인증이 붙어 있습니다. 할랄푸드는 이슬람 율법에 맞게 도축된 고기를 사용하는 곳입니다. 이슬람교도들은 할랄 인증을 받은 고기만 먹을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할랄푸드 인증을 받은 것은 일단 위생 면에서는 믿을만 하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까다롭게 처리하기 때문에 식자재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도 요리의 가격을 보면 어느정도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은 제 입맛에는 잘 맞았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이번에 선택한 것과는 다른 메뉴들도 좀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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