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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거라는 말이 많습니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전체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에어컨을 사용한 경우에 비추어 보면 저희는 좀 추위를 잘 타는 편이라 직접 바람을 맞는 것보다는 간접적인 것을 좋아하다보니 시스템에서컨은 가격을 떠나서 우리 가족에게는 맞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대신에 거실에 용량이 큰 에어컨을 설치하고 각 방에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이용하여 시원한 바람을 넣어주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선풍기가 두 대 있는 관계로 부엌 너머에 있는 가장 멀리 있는 방에 시원한 공기를 넣어 줄 서큘레이터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서큘레이터를 검색하다 보니 신일, 파세코, 보네이도가 가장 유명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보네이도가 가장 성능이 좋아서 가격이 비싸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네이도는 좌 우 회전이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국산도 많이 좋아졌기에 굳이 비싼 돈을 주면서 보네이도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서큘레이터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아무래도 공기 도달거리와 소음일 것입니다. 소음은 적고 성능이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모터를 BLDC 모터를 사용하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브랜드 별로 거리가 차이가 좀 납니다. 보네이도의 경우 가장 긴 20m 이상의 거리를 보낼 수 있고 그다음은 신일 제품이 16m 정도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파세코는 거리가 안나와 있으나 일부 거리에 대한 정보가 있는 제품을 기준으로 추측했을때 대략 10m 이내로 추측이 됩니다.

 

 

 

  서큘레이터의 공기 도달거리는 공기의 순환을 통해 온도를 균질하게 하기 위한 범위와 관련된 것으로서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이유가 거실에서 에어컨을 켜고 멀리 있는 방까지 시원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므로 최소한 16m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공기 도달거리를 확인해본 결과 신일 16m 제품으로 거실과 부엌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동해보니 방끝에 까지 바람이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풍기의 경우 전혀 바람을 느낄 수 없던 것에 비하니 이정도는 되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달거리가 짧은 제품의 경우 제가 필요로 하는 수준을 만족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구매한 신일 제품은 우선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고 서큘레이터 헤드 뒷부분에 보관하는 장소도 있어 편리성을 갖추고 있고 바람의 도달거리도 무난 한거 같습니다. 소음 부분은 최고 단계로 틀었을 경우 생각만큼 조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선풍기와 비교한다면 훨씬 무난한 수준입니다. 선풍기가 총 4단계로 조절된다고 했을 때 3단계 정도의 소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서큘레이터를 처음 고른다면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게 공기 도달거리와 소음을 다시한번 비교해 보시고 방 하나 정도만 커버한다면 파세코 제품을 사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좀 거리가 있다면 최소한 신일 제품이나 보네이도 제품을 고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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