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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게트빵에 들어가는 재료가 매우 단순하다는 것을 알고 집에서 바게트빵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바게트빵만 먹으면 심심할거 같아서 무엇을 같이 먹을까 또 고민을 했습니다.

 

  얼마전에 부대찌게를 해 먹었는데, 그때 베이크드 빈을 넣지 않았던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우리는 보통 베이크드 빈을 부대찌게에만 넣어서 먹는데, 외국에서는 어떻게 해서 먹는지 궁금했습니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폭풍 검색을 해봤지만 뭐 그다지 많이 나오지는 않네요. 그래서 이것 저것 참고하여 저는 스튜 처럼 만들어서 같이 곁들여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바게트 빵을 만드는 것을 먼저 포스팅 하겠습니다.

 

 

 

  재료는 매우 간단합니다. 강력분 밀가루 약 300g, 따뜻한 물 약 190ml, 드라이 이스트 3g, 소금 1티스푼, 설탕 2티스푼 입니다. 소금이나 설탕은 취향에 따라서 가감할 수 있습니다. 소금은 조금만 넣어도 짠맛이 나지만 설탕은 사실 많이 넣지 않으면 단맛이 나지 않습니다. 설탕을 같이 넣어주는 것은 짠맛을 좀 더 잘 느끼게 해주고 감칠맛이 살짝 나기 때문에 같이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밀가루를 먼저 임의로 삼등분을 해줍니다. 그리고 한쪽에 드라이 이스트를 넣고 밀가루와 섞어 줍니다. 두번째 부분에 소금을 넣고 밀가루와 섞어 줍니다. 마지막 세번째 부분에 설탕을 넣고 밀가루와 섞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세부분을 전부 고르게 섞어 줍니다. 드라이 이스트가 소금이나 설탕과 직접적으로 만나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밀가루로 코팅한 후에 섞어 주는 것입니다.

 

 

  물은 따뜻하게 한 후 반죽을 만듭니다. 반죽은 밀가루가 좀 많지 않은가 싶은 정도로 보이는게 맞습니다. 섞다보면 희한하게도 반죽이 됩니다. 반죽이 너무 되서 밀가루 느낌이 강하다 싶으면 물을 아주 조금씩 추가해 주면 됩니다.

 

 

  열심히 손으로 치대서 반죽을 완성하면 랩을 씌운 후에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숨구멍을 내줍니다. 그리고 1차 발효를 합니다. 발효는 시간상으로는 대략 2~3시간 정도 해주면 됩니다. 그러나 너무 시간에 의존하지 말고 대략 두배 정도는 부풀었다 싶으면 다 된 것입니다.

 

 

 

 

  부풀었다 싶으면 두 조각으로 냅니다. 둥그렇게 공굴리기를 한 다음, 넓적하게 눌러 줍니다. 길죽하게 만들기 위해 반죽을 말으면서 손으로 꾹꾹 눌러 줍니다. 대략 3~4번 정도 말아주면 될 것입니다. 마지막은 만두 봉합하듯이 꼬집해서 봉합합니다. 저는 너무 두껍게 말았네요. 좀 더 길쭉하게 말으시는게 더 이쁜 모양이 나올 것입니다.

 

 

  봉합한 부분을 밑으로 하고 2차 발효를 시킵니다. 약 1시간 정도 발효를 하고나면 확실히 다시 부풀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빵 칼로 칼집을 내줍니다.

 

 

  빵의 표면에 물을 좀 뿔려준 후 예열한 오븐에 넣고 굽습니다. 분무기가 있으면 분무기로 하면 고르게 잘 될 것입니다. 저는 제빵용 분무기는 없어서 그냥 티스품으로 살살 뿌렸습니다.

 

 

  오븐은 180℃에서 약 25분 정도 구워 줬습니다. 중간 중간 빵의 굽기 정도를 확인하면서 구워주세요. 각 집의 오븐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덜 익을 수도 있고 어떤 집은 완전히 탈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오븐은 스팀을 넣어주는 기능도 있다던데 저는 그런 기능이 없어서 중간에 한 번 더 물을 표면에 뿌려 줬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뭐, 모양은 제과점이랑 비교하면 비쥬얼이 그닥이지만 겉은 바삭하면서 바게트 특유의 질긴 식감이 있습니다. 물론, 빵의 내부는 참 부드럽습니다. 바게트빵도 빵틀이 있던데 뭐 굳이 없어도 가능하니 모양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그냥 구우셔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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