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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감으로 요리하는 "4인 가장"입니다. 집에 머핀을 만들때 사용되는 머핀컵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말에 소진해보기로 합니다. 사실 예전에 사용하다 남은 코코아 가루도 있고 애들이 남겨놓은 초콜릿도 있고 해서 있는 재료도 소진할 겸 만들었습니다.

 

  머핀에는 박력분이 사용됩니다. 빵의 질감을 보면 무엇을 사용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카스테라, 머핀 같은 질감은 박력분을 사용하고 일반적인 빵인, 소보루빵, 바게트빵 같은 질감의 빵은 강력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보통 제빵의 설명은 다 무게인 g(그램)을 사용하지만 저는 저울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냥 "부피"로 대체 합니다. 보통 아이를 키우는 집은 이유식 용기 하나 정도는 있을 것입니다. 이유식 용기에 용량이 써 있으니 그걸로 사용하면 됩니다.

 

 

  재료는 박력분 120 ml, 코코아 가루 80 ml, 버터 100 ml, 설탕 80 ml (이정도면 달달한 정도 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단맛은 100 ml은 넣어 줘야 합니다.), 베이킹파우더(식소다) 1 스푼(저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숟가락으로 한스푼 깔릴정도로 넣습니다.), 소금 1/2스푼(베스킨라빈스 숟가락으로 했습니다.), 계란 1개, 우유 40 ml 입니다. 우유 없으면 그냥 계란 두개 넣으셔도 됩니다. 원래 재료라는게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하거든요.

 

  참, 바나나는 바나나 머핀을 만들기 위해 같이 찍은 것읍니다. 바나나 머핀은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버터를 해동모드로 녹여주세요. 완전히 물로 안녹여도 흐물거리기만 하면 됩니다. 밀가루랑 섞기 편할 정도면 됩니다. 사진에는 버터가 약 110 ml이 됐네요. 100 ml만큼만 사용하셔도 되고 남는게 아까우면, 밀가루를 조금더 220 ml 넣으셔도 됩니다. 부피비로 버터와 밀가루는 1 : 2 비율로 넣으세요.

 

 

  밀가루를 칭량하고 그 위에 베이킹 소다와 소금을 넣어주고 버터 위에서 뭉치는 부분이 없도록 체로 쳐서 섞어 주세요. 섞는 도구는 저는 실리콘으로 된 도구를 샀지만 아무거나 사용해도 됩니다. 예전에는 그냥 밥숟가락으로 섞었어요. 그래도 잘 됩니다.

 

 

  밀가루를 버터와 완전히 섞고나면 이번에는 코코아 가루를 밀가루 처럼 체로 쳐서 뭉치는 부분이 없도록 만들어서 섞어 줍니다. 코코아 가루를 섞고나면 까매집니다. 

 

 

  계란 1개를 깨서 넣고, 우유도 넣고 설탕까지 다 부어버리세요. 그리고 또 열심히 섞어 줍니다. 사실, 뭐 섞는 순서는 그다지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밀가루만 체로 잘쳐서 섞어주기만 하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재료를 다 섞으면 질감이 누텔라 초코크림 비슷한 느낌 입니다. 주루룩 흐르지 않고 부드럽게 잘 떠집니다. 하지만 무게는 좀 있습니다. 가볍지 않아요. 밀가루 잖아요.

 

 

 

 

  보통 레시피들을 보면 모양을 이쁘게 잡기 위해서 짤주머니에 넣어서 짜주는데... 저는 없습니다. 그리고 짤주머니 힘듭니다. 생각보다 편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밥숟가락으로 퍼서 넣었습니다. 한개당 대략 한스푼 반 정도 듭뿍 떳습니다. 나중에 부푸는거 생각해서 끝까지 올라오게 넣으면 안됩니다. 좀 윗부분에 여유가 있게 넣어주세요.

 

 

  그리고 모양이 이쁘게 잡힐려면 머핀 틀에 넣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없어서.... 쿠킹호일로 대충 만들었습니다. 옆으로 퍼지지만 않게 하려고요. 집에서 먹을건데 뭐 어떻습니까. 

 

  마지막으로, 네, 그냥 가나 초콜릿입니다. 초코 정크 이런거 사용해보니 별로 이더군요. 그냥 친숙한 초콜릿 사서 쓰세요. 젤 좋습니다. 조각 내기도 편합니다. 초콜릿이 많이 남아서 머핀 한 개당 두 개 정도 토핑해줬습니다. 안에 하나 밀어 넣고 위에 하나 올리는 식으로요. 초콜렛은 둘째한테 하라고 시켰습니다. 애들이 이런거 좋아합니다.

 

 

  오븐은 180 ℃에서 4분정도 예열하고 26분 동안 구워 줬습니다. 저는 항상 오븐에서 중간 정도에 트레이를 놓고 이 온도로 굽습니다. 오븐은 집마다 성능이 다르니 참고로만 하세요.

 

 

  다 구워진 모습은 뭐, 그냥 나쁘진 않습니다. 바로먹으려면 너무 잘 바스러지니 한김 식혀 준 후에 먹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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