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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태어난 이상 우리는 아주 오랜기간 열공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최소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간 공부한다고 목을 혹사한다. 

대학을 가면 예전에는 학사경고 한번쯤은 당연했지만, 지금은 바늘구멍인 취업문을 뚫기 위해 또다시 4년간 열공을 추가로 한다.

이후, 졸업을 했지만, 공무원시험, 공기업 준비, 고시 등 각종 이유로 또 몇년간 공부를 하기도 하고 취업을 해서도 승진을 위해 외국어 공부, 작겨증 시험 등을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공부하는 시간을 합치면 10여년에서 20년 정도는 공부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나이를 먹고 몸 여기 저기가 나빠진다.

공부는 해야하는데, 목은 디스크로 안좋고 진퇴양난이 된다.

 

필자도 여러 이유로 공부를 오래 한거 같다. 오래 전이긴 하지만 그때부터 이미 목디스크 조짐이 보여서인지 높이가 조절되는 독서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는 목디스크가 심해졌다. 열심히 관리하지만 결국 항상 조심하는 방법밖에는 없고 조금만 안 좋은 자세를 취하면 금방 안좋아 지는 것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공부를 좀 해야하는 이 때에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눈여겨만 두는 것이 아니라 정말 안 사면 안될만큼 목이 안좋게 되었다.

높이가 조절되는 독서대를 열심히 검색해 봤다. 결국 대략 2가지 형태였고, 솔직히 말하면 디자인만 좀 다르지 원리는 거의 같은 형태의 독서대가 즐비했다.

 

 

그 중에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튼튼해보이는 제품을 구입했다.

배송을 받고 독서대를 꺼내는데.... 동봉된 외국어 설명서를 보니 이것은 독서대가 아닌 높이 조절 노트북 거치대 였다.

분명 높이 조절 독서대로 팔고 있었는데 말이다.

 

 

독서대라는 것이 책만 잘 거치되면 되기 때문에 독서대로 사용은 가능하다. 

일반적인 독서대는 책을 올려놓는 받침부분이 있고 그곳에 책장이 넘어가지 않게 고정해주는 것이 있다. 이게 좀 유연하게 나오기 떼문에 책장을 넘길때 불편하지 않다. 위 아래로 돌아가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노트북 거치대이기 때문에, 책 받침 부분이 없다. 

노트북을 고정하는 것만 있다. 물론, 이것때문에 책은 충분히 거치가 된다. 

단점은 책 읽는 것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로 돌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점도 있다. 

일반적인 독서대 였다면 노트북을 놓고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억지로 올려는 놓을 수 있지만 책을 받치는 하단부위가 툭 튀어나오기 떼문에 타이핑이 불편해진다.

그러나 이 독서대는 원래 기능이 노트북 거치대 이기 떼문에 타이핑 치는데 편하다.

 

노트북과 책 모두 거치하기 좋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솔직히 요새 노트북을 이용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두가지 다 사용이 가능한 점은 큰 이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견고성을 생각해 본다면 솔직하게 말하면 쏘쏘다.

부실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견고한 느낌은 아니다. 

목적에 맞게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괜히 튼튼한지 테스트 해본다고 잡아당기거나 하면 금방 부서질 듯 싶다. 

 

 

가장 중요한 높이 조절 능력은 우수한 것 같다.

관절을 돌리는 형식인데 자유자재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나한테 필요한 높이를 맞추기는 좋은 것같다.

 

 

또, 책을 놓고 타이핑을 하기에도 좋은 것같다.

다리 사이를 연결해주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좀. 부실한 느낌은 주지만 대신에 책을 높게 올려놓고 그 밑에 노트북을 놓고 사용하는 데는 아주 좋게 되어 있다. 

 

내 목적이 책을 보면서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하려는 것이어서 나름 목적에 맞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인 높이조절 독서대도 좋겠지만 요즘같이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는 시대에는 둘 다 사용이 가능한 이런 제품이 오히려 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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