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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에서 중요한 아이템 중의 하나인 수경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10여년 전에 수영을 처음 할때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수경을 구매 했었습니다. 그 때 구매한 수경은 아레나 패킹 수경이었습니다.
최근에 다시 수영을 하면서 알아보니 노패킹 수경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노패킹 수경은 말 그대로 고무패킹이 없는 수경입니다. 처음에는 패킹이 없다고 해서 과연 물이 안들어 올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직접 사용해보니 물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완스의 노패킹 수경입니다. 노패킹 수경의 장점은 일단 패킹 수경에 비해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이 듭니다. 고무패킹이 없는 만큼 시야를 가리는 요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고무패킹이 좋은 수경들은 좀 오래 착용하면 눈가에 자국이 많이 남아서 일명 팬더가 되는데에 반해 노패킹 수경은 이런 현상이 좀 덜합니다. 그리고 노패킹 수경은 대체로 저급 패킹 수경을 제외하면 패킹이 있는 수경에 비해 가격이 조금 저렴합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노패킹 수경은 잘 안맞는 분들은 틈이 많이 생겨서 물이 잘 들어온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래 사용하다보니 약간 헐거워 지면서 물이 조금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하지는 않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수경을 1년 넘게 사용했을때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 보통 수경의 수영 용품의 수명은 수개월 정도로 보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최근에 구입한 패킹 수경입니다. 스완스의 발키리 라는 제품입니다. 이런 형태의 수경으로 유명한 것은 아레나의 코브라 울트라 입니다. 스완스 수경은 대체로 평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노패킹 수경을 사용해 봤는데 품질에 만족하여서 이번에는 패킹 수경을 구매해 봤습니다.
디자인 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패킹의 경우 예전에 사용했던 수경과 비교하면 정말 압착력이 좋습니다. 눈에 짝 붙는 느낌이랄까요. 이 수경을 끼고 나니 전혀 물이 들어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성능 면에서는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시야의 경우 노패킹을 끼다가 처음에 끼면 조금 답답한 생각이 들지만 금방 적응하게 됩니다. 옆면이 길게 되어 있어 시야를 확장해 주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답답한 것은 아닙니다. 패킹이 아예 없다가 갑자기 있는 것을 사용해서 잠시 느끼는 정도 입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가격일 것입니다. 노패킹에 비하면 약 1.3~1.5배 정도의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그만한 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수경이라고 하는 것이 소모품이고 처음에는 수증기가 잘 안맺히다가 좀 지나면 안티포그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금방 수증기가 맺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상태가 좋을 때부터 안티포그를 지속적으로 발라 주고 있습니다. 안티포그를 잘 발라주면서 사용하면 장기간 사용해도 1시간 정도 수영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솔직히 두가지 제품을 다 사용해본 경험자로서는 어떤 제품이 좋다라고 말하기가 좀 곤란하거 같습니다. 둘다 만족스런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노패킹을 사용 안해보신 분이라면 한번 사용해볼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패킹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려고 하신다면 스완스 발키리나 아레나 코브라울트라 같이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성능이 좋은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렴한 패킹 있는 수경은 정말 성능이 엉망이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영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분들은 인터넷 보다는 남대문에 있는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남대문에 대표적인 수영용품 가게는 남도0, 무지0 수영복 등 입니다. 이곳은 저렴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수입제품을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국산 제품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인터넷 보다는 저렴합니다. 그래고 이 가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직접 방문시에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줍니다. 단, 인터넷 상의 제품 중에 실제 매장에는 없는 것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즐거운 수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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