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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이틀간 겨울여행으로 충남 보령으로 다녀왔습니다. 첫날 출발하면서 월요일이라서 교통량이 많아 늦게 도착할거 같아서 아침일찍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차가 막히지는 않아서 힘들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아침도 못먹고 나와서 휴게소에서 오뎅이랑 호떡 등을 먹다보니 점심무렵에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여행지가 바로 천북 굴축제에서 굴찜을 먹는 것이었는데 말입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전 11:20분경 이었습니다. 이때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주차하는데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천북 굴단지는 길게 늘어서 있는 형태 입니다. 매우 일찍 오신다면 안쪽으로 10동 정도까지 들어가서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화장실과 매점 있는 건물 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차장이 그리 큰편은 아닙니다.

 

  저희가 둘째날 집으로 돌아오면서 점심으로 또 굴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날은 첫날에 먹어보지 못한 영양굴돌솥밥과 굴무침을 먹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날에는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12:30분경 도착했고 입구 초입에서부터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멀기는 해도 공터쪽에 겨우 주차를 했습니다. 이정도 시간이 되면 이미 안쪽은 그야말로 혼잡함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늦었다 싶으면 아예 초입에 가까운 공터에 주차를 하셔야 속이 편할 겁니다. 주차비는 따로 없으니 그점은 걱정안해도 됩니다.

 

  주차를 하고 쭉 돌아보면 상당히 많은 가게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데다가 어디가 좋은지 잘 모를 겁니다. 일단 가격은 다 동일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친절한 가게로 갔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친절하다고 합니다. 제희가 간곳은 '갯마을' 이었습니다. 간혹 들어갈 때와 들어간 후에 좀 다르다는 집이 있으니 그런 집만 조심하면 될 것입니다.

 

 

 

  굴찜은 사당히 큰 찜통에 가리비도 몇개 얹어서 나옵니다. 굴이 철이라 그런지 알이 굵고 먹음직 스럽스럽습니다. 굴찜의 가격은 3만원입니다. 굴구이를 해도 가격은 동일합니다. 다만 굴구이는 직접 구워먹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하시는 분이나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찜으로 선택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굴껍질이 불에 굽다보면 터지기 때문입니다. 굴찜의 양은 제 기준으로 성인 남자 2명이 먹으면 배부르게 먹을거 같습니다. 일단 먹으면서 그다음 추가 메뉴를 선택하는게 현명할 것입니다.

 

 

 

  다른 메뉴로는 굴회와 굴무침이 있습니다. 이 두 메뉴는 2만원과 3만원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굴돌솥밥은 1만원 입니다. 생굴과 굴칼국수도 있는데 저희는 먹지를 않았습니다. 이정도가 메뉴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는 둘째날 굴밥 세개와 굴무침 2만원짜리를 먹었습니다. 아이들 둘이 밥하나 먹고 어른 둘이 각자 굴밥에 굴무침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엄청 배불렀습니다.

 

 

 

  굴축제의 단점은 첫번째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화장실이 몇개 안되기 때문에 특히, 여성분들은 좀 오래 기다리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이 축제이지 그냥 먹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다른 축제를 가보면 아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부스도 있고 이 기회에 지역 홍보를 한다던지 아니면 특산품을 판다던지 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법 있는데 여기는 오로지 굴먹기와 길거리 음식 몇가지가 다입니다. 경험해본 다른 축제들을 생각하고 간다면 좀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처럼 그냥 스쳐지나가는 코스로 잡는다면 딱 맞습니다.

 

  보령시에서 이런 부분들은 하루 빨리 개선을 해 줬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근처에 갈 일이 있는 분들은 잠시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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