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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겨울여행으로 굴축제와 대천 불꽃축제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는 월요일이라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박물관은 모두 휴무인 관계로 그 사이에 할만한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하던 중에 보령 무궁화수목원에서 눈썰매장을 개장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시에서 하는 것인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입장료는 없습니다. 단지 튜브 대여료만 1인당 2천원 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정말 짧습니다. 따라서 이용하실 때 시간계획을 잘 짜셔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보통 이런 곳에서 판매하는 솜사탕은 가격이 정말 사악한데 여기는 정말 착합니다. 2천원입니다.

 

 

 

  무궁화수목원 눈썰매장의 또 다른 장점은 타고난 튜브를 가지고 올라오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린이대공원에서 눈썰매를 탓을 때 튜브를 끌고 올라가야 했기에 애들이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는 자동화 기계가 있어서 앞에 계신 분에게 갔다 드리면 기계를 통해 튜브가 올라 갑니다. 우리는 그냥 걷기만 하면 됩니다.

 

 

 

  또한 눈썰매를 탈때 앞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아이들을 한명 한명 다 밀어주고 튜브를 잘 잡았는지 확인도 해주시기 때문에 좀 편했습니다.

 

  그러나 단점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첫번째는 주차를 하고나서 눈썰매장 근처까지 가는 셔틀을 타는데 셔틀이 놀이공원에 가면 타는 코끼리 열차같이 창이 없는 차라서 엄청 춥습니다. 두번째는 아쉽지만 눈썰매 외에는 즐길게 없다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한 두가지라도 무언가 더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어린아이는 태울 수 없습니다. 보통 다른 눈썰매장은 부모가 아이를 안고 함께 탈 수 있지만 여기는 튜브가 작은 관계로 같이 못타게 하고 있습니다. 이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운영시간도 짧기 때문에 눈썰매 만을 목적으로 오기는 그렇고 잠시 들르는 곳으로 일정을 잡고 저렴하게 아이들 눈썰매를 태워준다는 생각으로 오시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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